생활 면역 – 마늘의 면역효과는 심혈관에 득이 될까?

허억 | 기사입력 2024/04/01 [08:23]

생활 면역 – 마늘의 면역효과는 심혈관에 득이 될까?

허억 | 입력 : 2024/04/01 [08:23]

▲ 허억 명예교수(건국대학교 의과대학 면역학교실)     ©

기원전 의사인 히포크라테스는 "먹거리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의사도 치료하지 못 한다"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동양의 한의학에선 예부터 마늘이 "냄새를 빼고는 100가지 이로움이 있다"고 하여 '일해백리(一害百利)'라고 불렀다(1). 역사적으로 마늘은 살균살충작용 면역증강작용 강장작용 등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다(2). 세포배양실험에서 항균, 항바이러스, 항진균 성질이 있는 결과를 보여 주었다.

참고문헌: 1)위키피디아 2023 10 23 편집; 2)Rivlin RS. J Nutr 2001;131(Suppl):951S–4S.

 

마늘이 음식물 매게 병원체들 예를 들면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등 병원체, 위내 세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결핵균 등의 성장을 지연시킨다는 보고가 있다(3,4). 마늘은 화상상처에 세균성 병원균에 의한 생체막 형성을 억제한다(5). 마늘에 의한 항바이러스효과는 라이노바이러스, 인플루엔자(6) 등의 기초실험에서 억제효과가 있음을 발표했다. 또한 효모와 진균 감염 등에도 억제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었다(7). 와포자충, 열원충 등의 치료를 돕는 항기생충제 효과도 있음을 보여주었다(8).

참고문헌: 3)Kumar M, Berwal. J Appl Microbiol 1998;84:213–5: 4)Sivam GP. J Nutr 2001;131(Suppl):1106S–8S: 5)Nidadavolu P, 등, J Med Microbiol 2012;61:662–71: 6)Tsai Y, 등. Planta Med 1985;51:460–1: 7)Davis SR. Mycoses 2005;48:95–100: 8)Anthony J-P, 등. Trends Parasitol 2005;21:462–8.

 

위에 나열한 연구 결과들을 보면 마늘은 지구상의 바이러스부터 기생충까지 모든 병원체를 억제 살해하는 만병통치 살균살충제로 여겨진다. “그런 효과도 있구나.” 라는 식으로 생각하시는 것은 좋으나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은 금물이다. 일반적으로 기초 세포배양실험에서는 어떤 물질이 병원체 살해능력을 보여주는 결과가 많은데 결과 분석을 조심해야 한다. 예를 들면 배양시간 배양온도 농도 등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가 도출되기 때문이다.

 

마늘은 프락탄과 올리고당을 포함하는 프리바이오틱입니다, 이들 프락탄 올리고당 물질들은 장내 유익한 균의 성장을 도와주는 중요한 먹이이다. 유익균들이 소화관내에서 유익한 균의 마이크로바이옴이라는 군집을 형성하며(9, 10) 이 군집은 소화기면역의 약 80%정도 담당하고 있다(11). 또한 마늘은 체액성면역 활성을 자극하고 약화된 면역시스템 활성을 자극한다. 이러한 약화된 면역시스템에는 혈관화장 물질의 일종인 NO(산화질소)에 의한 대식세포활성, 면역에서 아주 중요한 T세포 B세포 생산 등이 포함된다(12,13,14).

참고문헌: 9)Roberfroid MB. Am J Clin Nutr 2000;71(Suppl):1682S–7S; 10)Chandrashekar PM, 등. Phytochemistry 2011;72:255–64; 11)Furness JB, 등. Am J Physiol 1999;277:G922–8; 12)Abdullah T, 등, DZ Onkologie 1989;21:52–3; 13)Brosche T, Platt N. Z Phytother 1994;15:23–4; 14)Nantz MP, 등. Clin Nutr 2012;31:337–44.

 

임상시험 결과에 의하면 마늘이 상부기관지의 감염중증도, 감염기간, 감염예방에 유익한 효과를 보였다. 146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3개월에 걸쳐 일일 마늘가루 180mg의 섭취 효과를 테스트했다. 감기에 걸리는 횟수가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기 지속시간은 30% 감소했다(15). 그런데 12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3개월에 걸쳐 일일 마늘가루가 아닌 마늘추출물을 섭취했을 때 감기 걸리는 횟수가 61% 감소했으며 면역에서 아주 중요세포인 T세포와 자연살해세포(NK세포)의 현저한 증가가 있었다. 마늘가루보다 마늘추출물이 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었다(16).

참고문헌: 15)Josling P. Preventing, Adv Ther 2001;18:189–93; 16)Karin Ried, First published online January 13, 2016; doi:10.3945/jn.114.202192 The Journal of Nutrition.

 

또한 마늘에는 렉틴 응집소 등과 같은 면역 조절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다(17,18). 더욱이 마늘은 염증 표시물(C-반응성 단백질, TNF-a 등) 생성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9,20). 특히 염증표시물인 C-반응성 단백질의 혈액농도가 높을 경우 관상동맥질환 발병이 발생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21). 마늘이 면역에 미치는 이로운 효과는 마늘의 염증표시물(C-반응성 단백질, 인터류킨들, TNF-a 등) 생성억제가 심혈관건강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참고문헌: 17)Nantz MP, 등, Clin Nutr 2012;31:337–44; 18)Chandrashekar PM, Venkatesh Y. J Ethnopharmacol009;124:384–90; 19)Zeb I, Ahmadi N, 등, J Cardiovasc Dis Res 2012;3:185–90; 20)Mozaffari-Khosravi H, 등, J Diet Suppl 2012;9:262–71; 21)Danesh J, 등, N Engl J Med 2004;350:1387–97.

 

저는 매일 섭씨 105도 35분간 구운 마늘을 먹습니다. 온도가 섭씨 120도 이상이면 발암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고 합니다. 구운 마늘은 생마늘보다 먹기가 편하고 맛도 좋습니다. 구울 때는 리빙웰 제품인 에어플라이를 이용하는데 가전제품 매장에서 다른 좋은 제품도 많습니다. 매일 꾸준히 마늘 5∼10개 내외 드시고 구운 마늘이 자기 몸에 맞고 좋은 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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