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와 국립한국교통대학이 공동으로 주관한 ‘2023 충북 혁신 의료기기 미래전략 국제포럼’은 지역의 중소도시에서는 미래지향적인 발상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의료분야에서 가장 중요시 될 부분이 첨단 의료기기이기 때문에 AI를 탑재한 의료기기가 모든 일을 할 것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인 것은 첨단의료기기가 획기적으로 발달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고 있다.
충주시는 현재 의료분야에 매우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대학병원으로는 건국대 충주병원이 있으나 대학병원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은 상태라 충주시민들은 원주나 서울로 가는 불편함을 해소치 못하고 있다.
또한 국립한국교통대학과의 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충북대병원 충주분원이 들어온다고 하나 그 규모나 시설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충주시와 국립한국교통대학이 혁신의료기기 미래전략 포럼을 개최하고 일본의 리스메이칸 아시아 태평양대학교 나데르고트비 교수와 중국 샤먼 큐브 매직 테크놀로지 천지양 총경리 등 해외 전문가들을 초청 기조연설과 주제 발표를 하고 의료기 관련 산업계, 학계, 대학생 등과 함께 혁신 의료기기 발전 전략, 혁신 의료기기 개발 사례 산업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눔으로서 충주시민들의 첨단 의료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의료계의 변화에 대한 미래 정보 동향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충주 의료 발전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과 충북대병원 유치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렇지 않아도 윤석열 정부가 기회발전, 교육, 도심융합, 문화 등 4대 특구를 지정하고 중앙 정부가 가지고 있는 권한을 지역으로 이전시킬 것이라는 미래 지향적 메시지를 내놓고 있어 충주는 이러한 기회를 잘 살려야 할 싯점이란점에서 더욱 그렇다.
지금까지 충주는 우량기업들을 유치하고 여러 개의 산업단지를 성공시켰으며 앞으로 충주 발전에 전환점을 이룰 수 있는 국가산업단지를 건설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청주, 천안, 아산 등과 함께 첨단 바이오산업의 한 벨트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충주국가산업단지는 첨단 의료, 바이오 헬스 등의 첨단의료산업단지로 키울 수 있게 되어 이 분야에 좀 더 많은 지식이 필요한 실정인 점도 이 포럼이 가지는 중요성의 하나이다. 또한 현대엘리베이터 등 본사까지 충주로 내려와 터를 잡은 대기업을 유치했음에도 충주시 인구가 늘지 않고 오히려 약간 줄고 있는 것은 교육 여건이나 의료, 문화 등의 정주 여건이 갖추어 지지 않고 있음을 우리는 뼈저리게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교육, 의료, 문화 등이 정착할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함께 동참하고 함께 뛰어야 할 것이다.
교육발전특구에 대해서도 정부의 정책은 시범 지역을 선정 3년간 시범 운영한 뒤 교육발전특구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정식으로 지정한다고 되어 있어 시범지역에 대한 부분도 적극 관심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
시범 운영 기간에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으로 30억~100억 내외의 예산이 지급된다는 것인데 그보다도 시범 기간이 끝난 후 교육발전특구 위원회의 평가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범 지역 지정부터 해나가야 한다.
충주는 교육 측면에서도 상당히 취약한 부분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시범지역 지정 등을 통해 교육이 한 걸음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방 균형발전의 근본 취지는 대도시를 키워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취약한 도시의 경쟁력을 높여 모두가 잘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러한 취지를 잊어서는 안된다. 4대 특구사업으로 지역이 얼마나 변화할지는 알지 못한다. 다만 이러한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길만이 충주 발전을 앞당길 것이다. <저작권자 ⓒ 충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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