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방제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7일 충남 천안시 배 과수원 5곳에 이어 두 번째 확진 판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4일 충주시 산척면의 사과 과수원 1곳(면적 4781㎡)을 과수화상병 발생농가로 확진했다.
과수화상병(Fire blight)은 사과, 배 등 기주식물에 잎, 줄기가 화상을 입은 것처럼 만들고 식물 전체를 말려 죽이는 전염병이다.
현재 농촌진흥청과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충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가와 협력해 발생지의 과수를 신속히 매몰처리하며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주지역 사과 재배면적은 1826ha로 충북의 대표적인 사과 주산지이다.
다른 농장으로 과수화상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충청북도농업기술원 및 충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과수화상병 발생과원 주변의 사과·배 과수원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농진청은 “과수화상병은 발병하면 회복이 불가능한 세균병이므로 과수농가의 예찰과 확산방지를 위한 철저한 점검이 중요하다”면서 “반드시 농작업 도구는 소독한 뒤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과수화상병 의심주를 발견했을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바로 제거하지 말고 즉시 지역 내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농진청 관계자는 “천안에 이어 충주에서도 과수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과수농가에서는 과수화상병 병징을 숙지하고, 농장 조사와 관리를 잘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홈피에 게재돼 있는 모든 이미지를 무단도용, 사용이 발각되는 즉시 민형사상 책임을 받게 됩니다. ※ 외부 기고는 충주신문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고문은 원작자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가급적 원문 그대로 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관련기사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