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연수동, ‘연원역’ 기념조형물 제막행사 가져

과거 번성했던 ‘연원역’의 역사를 기린다

홍주표 기자 | 기사입력 2018/01/18 [14:51]

충주 연수동, ‘연원역’ 기념조형물 제막행사 가져

과거 번성했던 ‘연원역’의 역사를 기린다

홍주표 기자 | 입력 : 2018/01/18 [14:51]
▲ 연원역(북벤치 조형물)     ©

115일 충주시 연수동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는 작지만 특별한 의미가 있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연수동은 청사 광장에 연원역(連原驛)1’ 기념조형물을 설치하고 마을 주민들과 조형물 설치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간단한 제막행사를 가졌다.

 

동은 조선시대 물류와 행정의 중심으로 인근 지역까지 아우르는 역참(驛站) 업무를 총괄하며 번성했던 연원역의 유래를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조형물을 설치했다.

 

북벤치 형태로 제작된 조형물에는 조선시대 실록에 근거한 연원역의 유래와 함께 연원역의 규모, 그곳을 책임지던 조선시대 관직인 찰방의 업무와 행적, 연수동의 옛 지명에 대한 설명, 연원시장의 유래 등 다양한 내용이 적혀있다.

 

▲ 연원역(유래비)     ©

 

또 동은 동편마을회관 한쪽에 위치해 존재조차도 모를 정도였던 연원역 유래비와 서편마을회관 옆에 자리하던 연원도 찰방 이승열(李升烈) 유애비(遺愛碑)’도 지난 연말 청사 앞으로 옮기고 안내판을 만들어 주민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연원역 유래비는 과거 번성했던 연원역의 역사를 기리고자 지역민들이 뜻을 모아 지난 1991108일 동편마을회관 옆에 세운 것이다.

 

▲ 이승열 유애비     ©

 

이승열 유애비는 순조 14년에 세운 송덕비로, 비에는 강원도와 삼남(三南)에 수해가 심한 해에 자신의 녹봉으로 민생(民生)을 구휼한 내용이 적혀있다.

 

1980년대 후반 연원 찰방 관터(동편마을회관, 연수동 3)에서 가까운 서편마을(연수동 4) 소교량(小橋樑) 교체 사업장에서 출토됐으며, 발견 당시까지 조그만 도랑을 건너는 발판으로 사용되던 것을 주민들이 마을회관 옆으로 옮겨놓았다.

 

연원의 한자는 이을 연(), 근원 원()으로 오래전부터 이곳을 통한 문물의 교류와 왕래가 많았음을 짐작하게 한다.

 

2017년 10월 연수종합상가가 연원시장으로 이름을 바꾼 것도 연원마을의 옛 지명을 살리고 번성했던 과거의 역사를 기리고자 하는 주민들의 열망과 맥이 닿아 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조길형 충주시장, 2024년 갑진년 새해 충혼탑 참배
1/19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