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권태응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중원문화재단, 협의 통해 구체적 사업추진 일정 확정

홍주표 기자 | 기사입력 2018/01/18 [14:49]

故 권태응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중원문화재단, 협의 통해 구체적 사업추진 일정 확정

홍주표 기자 | 입력 : 2018/01/18 [14:49]

 

국비 지원으로 생가 복원사업도 추진 예정

 

충주 출신의 항일 민족시인인 권태응(1918~1951)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이 추진된다.

 

()충주중원문화재단(대표이사 송재준)은 충주만의 문화·역사자원을 활용한 권태응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114일 밝혔다.

 

이 재단 관계자는 충주지역의 대표적인 민족시인인 권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앞으로 문학단체 등 관련 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 추진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로개설 계획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권 시인의 생가터와 관련, 충주시는 올해 6억 원의 예산을 세워 생가터를 매입하고 추후 국비 지원 등을 통해 생가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 시인은 1918130일 충주시 칠금동 381번지에서 태어나 충주공립보통학교와 경성고보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유학했다.

 

경성고보 재학시절 ‘UTR구락부멤버로 활동하면서 일본 식민지 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토론하며 민족의식을 키웠으며, 일본인 교사들에게 졸업앨범을 기증하려는 것을 반대했다.

 

그는 일본 와세다대학 유학시절 경성고보 33회 졸업생을 중심으로 ‘33라는 비밀결사를 조직해 조선의 독립을 위해 활동했다.

 

이어 1939년 여름방학에 일본 경찰에 검거돼 스가모 형무소에 투옥돼 수형생활을 하다가 1년 만에 폐결핵 3기의 몸으로 1940514일 출소한 뒤 귀국했다.

 

고국으로 돌아온 권 시인은 고향에서 생활하며 투병생활과 함께 문학작품 활동, 민족의식 고취 활동을 했다.

 

그러던 중 19506.25한국전쟁이 발발해 두 번이나 피난을 가는 동안 몸이 쇠약해졌고, 결핵약(마이신)을 구하지 못한 채 병이 악화돼 1951년 세상을 등졌다.

 

196855일 제86회 어린이날에 윤석중 선생 등의 후원으로 충주 탄금대에 감자꽃 노래비가 세워졌고, 2012년에는 생가 터 기념비가 건립됐다.

 

또 충주문인협회는 1976년부터 매년 10월 권 시인을 기리기 위한 감자꽃 백일장을 개최해 오고 있다.

 

권 시인이 세상을 뜬지 55년이 지난 2005년 국가보훈처는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독립유공자로 인정하고, 그해 81560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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