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사단과의 자매결연을 매우 환영한다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7/11/30 [11:06]

6사단과의 자매결연을 매우 환영한다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7/11/30 [11:06]
▲ 이규홍 대표이사     ©

충주시의 재향군인회를 비롯한 충주시 국가안보단체협의회와 육군 제6사단과의 자매결연은 매우 뜻 깊은 행사로 여겨진다. 6사단은 충주에서 창설된 4여단의 모체로 충주와의 인연이 깊다.

우선 6사단은 6.25전쟁이 터지자 춘천방어에 나섰으나 서울이 함락되자 퇴로를 막힐 것을 염려하여 후퇴하게 된다.

이후 강릉 전투를 거쳐 충주를 방어하게 되는데 6사단 2연대는 충주방어를 6사단 7연대는 음성방어의 명령을 받고 전장에 투입된다. 6사단 7연대 연대장 임부택은 제1대대를 무극리 방면에 2대대를 충주시 신니면 동락리 부용산 방어에 나서게 하고 3대대를 생극으로 밀려오는 적 15사단 48연대를 공격케 한다. 그러나 적 48연대 공격 임무를 띠고 생극으로 진출한 3대대장 이남호는 적이 10배 이상 많은 것을 알고 잘못하다간 몰살하겠다는 생각에 후퇴명령을 내리고 연대 본부가 있는 음성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이때 자연스럽게 생극에서 동락리로 진출하던 적 15사단 48연대(사단장 박성철 소장)는 동락리 주민에게 국군의 향방을 묻는다. 이에 동락리 주민들로부터 국군이 모두 도망갔다는 일관된 말을 듣고 이들은 마음 놓고 휴식을 취하게 된다. 때마침 학생들 때문에 피난을 가지 못하고 학교에 남아있던 김재옥 여교사도 이들 물음에 국군이 도망가고 없다고 진술했다. 사실 이때 동락리 주민들의 말은 사실이었다. 3대대가 본의 아니게 적을 유인한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김재옥 여교사는 기지를 발휘해 학교를 빠져나와 2대대가 있는 부용산으로 가 2대대장 김종수 소령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적의 위치 및 많은 정보를 제공했다. 그로인해 김종수 대대장은 신용관 8중대장에게 박격포를 설치케 하고 정확한 조준에 의한 공격 명령을 내려서 적은 일거에 초토화 되었다. 이것이 6.25전쟁 이후 최초의 승리이며 이때의 노획물로 인해 유엔군이 한국에 진출할 수 있는 당위성을 얻은 것이니 이는 충주의 동락전투로 인해 이 나라를 구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그러니 충주와 6사단의 인연은 창설과 최초의 승리 그리고 유엔군 파견의 당위성 확보 등 많은 인연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6사단은 이후에도 압록강까지 최초로 진군해 처음으로 압록강 물을 떠서 이승만 대통령에게 헌수도 하였던 것이다. 이번 재향군인회 이희수 회장을 비롯한 국가 안보단체협의회와 6사단의 자매결연은 그러한 의미에서 뜻 깊은 행사라고 하겠다. 아니 어찌보면 너무 늦은 감도 없지 않다. 현재 동락전투가 자신의 이름을 찾지 못하고 당시 연대본부가 음성에 있었다는 이유로 음성전투로 명명되어 자신의 이름을 찾지 못하고 있는 때에 좀더 일찍 이러한 자매결연이 이루어졌어야 했다. 그래야 동락전투의 승리의 본뜻을 찾고 국민 모두가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역사의 진실이 바로 서게 되는 것이다.

또한 동락전투가 위대하다는 것은 유엔군 파견의 당위성을 이끌어 냈다는 점인데 이에 대한 홍보역시 제대로 되지 않아 충주가 위대한 정신을 가지고 위대한 역사를 이끌어 냈음에도 자기 밥그릇도 못 챙긴 결과가 나온 것이다. 어쨌든 늦었지만 6사단과의 자매결연은 매우 잘된 일이며 훌륭한 일이다. 앞으로 더욱 이 결연을 공고히 하여 충주의 위대한 점을 부각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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