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충주박물관 반드시 건립되어야 한다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7/09/20 [18:57]

국립 충주박물관 반드시 건립되어야 한다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7/09/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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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충주박물관 건립을 위한 심포지엄을 열고 박물관 건립을 위한 당위성을 만들어 가는 과정의 수순을 밟아가는 것은 박물관 건립으로 인해 우리나라 역사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했던 중원 문화에 대한 재정립인 동시에 미래 세대들이 지속적으로 중원문화에 대한 관심과 창조적 역사관을 통해 새로운 지혜를 이끌어 내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매우 타당성 잇는 중요한 학술토론장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충주를 중심으로 한 남한강 상류지역의 중원문화는 삼국시대부터 우리나라 제2의 부도로서 또는 철기시대 철의 주산지로서 철기 문화를 이끌어간 핵심적 요충지역할을 다 했던 곳이다.

또한 고구려, 백제, 신라의 쟁패 지역과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역할로 삼국이 공히 충주지역을 차지하려고 애를 썼던 곳이다.

고려시대에는 남한 줄기의 수운의 중심지로 세곡을 쌓아두었던 가흥창을 비롯한 여러 곳의 창고와 각종 물류가 거래되던 목계나루로 흥정되었고, 조선에 이르러 경상남북도와 한양을 이어주는 교통의 요충지로 각광을 받던 곳이기도 하다.

신라 진흥왕이 악성 우륵을 대동하고 중원인들의 민심을 사려고 탄금대에 가야금을 탓고 통일신라시절 신라 귀족들이 대거 이주함으로서 귀족 문화가 발달했던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예향의 고장으로 불리어 왔던 것이다.

이러한 중원문화의 중심도시인 충주가 도청을 빼앗기고 쇠퇴의 길을 걷자 국립 박물관이 청주에 세워지고 중원문화의 유산인 문화재가 청주박물관으로 흡입되어 청주박물관에 진열되기에 이르르니 안타깝기 그지 없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서울 등 박물관에도 산재해 있는 중원 문화재는 주인 잃은 나그네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제 국립 충주박물관이 건립되어야 중원문화의 유산인 문화재들이 다시 고향의 품속으로 돌아 올 수 있고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중원문화전이 주목받기 시작하고 중원문화재 연구소가 설립되면서 당연히 국립 충주박물관은 설립되어야 마땅하다.

오히려 중원문화의 중요성이나 중심문화의 가치로 볼 때 국립 충주박물관 건립은 늦은 감이 있는 것이다.

이제라도 국립 충주박물관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국립 청주박물관을 비롯한 각처에 흩어진 중원문화의 문화재들을 모두 되돌려 받아 중원문화의 찬람함을 충주에서 보여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볼 때 이번 학술 심포지엄은 국립 충주 박물관 건립의 당위성을 제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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