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 서둘러서 될 일이 아니다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7/08/12 [10:44]

‘적폐청산’ 서둘러서 될 일이 아니다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7/08/12 [10:44]
▲ 이규홍 대표이사     ©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협치을 통한 화합을 이루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러나 요즘 정국 흐름을 보면 협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냉각 일변도의 기류가 흐르고 있어 도로 구태정치가 재현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협치와 화합은 말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포용하는 데서 협치가 가능해지고 화합이 이뤄지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이념적 논쟁으로 패가 갈리어 매우 혼란스런 상태에 놓여있다. 좌가 아니면 우를 생각하는 극단적 사고에 매몰돼 있는 것이다.

생각의 절충점을 찾아 서로 상생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니 정치가 자신들의 생각만을 이끌어 내기보다는 협의점을 찾아 합리적 선택을 모색해야 국민들도 자연스럽게 화합하고 하나 되는 대한민국으로 이끌어질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적폐청산. 이는 국민 누구나 공감하는 일 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서서히 하나하나 고쳐 나가야지 급하게 서둘러서는 오히려 역반응을 일으킬 우려가 크다.

또한 지나쳐서도 안 된다. 급히 먹는 음식이 체하는 법이다.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적폐로 인정 될 만한 확실한 근거를 찾아 하나하나 고쳐나가야지 너무 서둘러서 될 일이 아니다.

또한 적폐의 근거를 찾으면 확실한 증거가 입증 될 때까지 조용히 수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그만 문건 하나를 가지고 대대적으로 언론에 흘려 마치 모든 것이 다 판결 난 듯한 인상을 주면 상대의 반감을 사게 되고, 그것은 결국 협치를 역행하는 꼴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게 국민들을 화합으로 이끌어 가는 것 일게다. 그렇게 하려면 정치부터 서로 협력하고 공감대를 형성하여 국민들의 모범을 보이는 것이 우선이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충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제2회 정기회의 열려
1/20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