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에코폴리스’ 이대로 무너져서는 안 된다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7/06/16 [14:19]

‘충주 에코폴리스’ 이대로 무너져서는 안 된다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7/06/16 [14:19]
▲ 이규홍 대표이사     ©

에코폴리스 포기 선언이 있은 지 한 달여! 우리는 이 시점에서 충주는 왜 이리 발전이 더디고 개발이 어려운 것인가를 되돌아 볼 때다.

이시종 지사는 충주 에코폴리스를 추진 할 경우 미래 더 큰 악재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사업 포기를 선언을 한다고 했다. 그러나 현대산업개발 측은 이사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한다.

충주출신 도의원들 역시 에코폴리스를 충주 발전을 견인할 충주시의 미래 먹을거리로 보고 있다. 이 시점에서 누구의 말이 맞을까도 한번 고민 해봐야 한다. 설혹 이 지사의 말이 맞는다고 치자. 그렇게 불리한 사업이라면 이를 추진하려고 노력했던 지난날들은 무엇이며 그동안 에코폴리스에 대한 희망 메시지가 언론에 나오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충주 시민들을 희망에 부풀게 한 경자청을 포기했으면 이에 대한 대안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이 없다. 시작할 때는 분명 어떤 성공 가능성을 보고 충분히 검토한 후 시작했을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비용 대 편익비율도 충북의 다른 경자구역보다 높게 나왔다. 그런데 지금 와서 아주 쓸모없는 사업으로 취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업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주변 환경과 여건이 갖추어져 있는가와 이에 따른 세밀한 분석을 통한 전략 그리고 그 전략을 실행할 인재풀이 구성되어 있는가를 세밀히 분석해야 한다. 조직을 이끌어 가는 데는 그 조직의 의식, 신념, 단합 등이 총망라 되어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면서 보상과 동기부여를 시켜 조직원들이 목표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과연 지금까지 이러한 일들에 대한 추진경과를 세밀히 점검한 것인지도 살펴야한다. 사업포기의 정당성이 무엇인지 시민들에게 상세히 설명이 되어있지 않다. 뜬구름 잡듯이 미래에 더 큰 재앙을 막기 위함이라든지 어마어마한 돈이 투자될 것이라든지 하는 말로 충주 시민을 설득하기에는 매우 부족하다.

사업의 실패는 실패로서 끝나서는 안된다. 반드시 사업실패의 원인을 규명하고 잘못된 일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검증은 누구를 궁지에 몰아넣으려고 함이 아니라 또 다시 이러한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함이다.

충청북도와 이 지사는 이러한 원인을 규명하고 에코폴리스를 포기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충주발전을 위한 대안마련을 내놓아야 한다.

오송이나 오창 산업단지를 위해서는 수많은 돈을 아낌없이 쓰면서 충주를 위해서 작은 투자를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충주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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