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소(笑)자에 왜, 대죽(竹) 부수일까?

이찬재 | 기사입력 2017/04/25 [13:02]

웃음 소(笑)자에 왜, 대죽(竹) 부수일까?

이찬재 | 입력 : 2017/04/25 [13:02]

웃음 소()자의 부수자가 대 죽()인 것이 궁금하다. 대나무와 웃음이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한자를 만든 사람들은 자연현상에서 의미와 뜻을 찾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나무의 흔들리는 소리가 마치웃음 소리 같다는 뜻으로 부수자로 정하였을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다. 음을 나타내는 (: 요염하게 앉아 있는 여자의 모양)인데 소로 발음하는 형성(形聲)자이다. 자형(字形)의 기원(起源)을 보면 대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듯이 몸을 꼬면서 웃는 모습이라 하는 설도 있고, ()()을 써서 개가 대바구니를 쓰고 거북해하는 모양이 우스운 데서 웃다. 로 되었다는 설도 있다. 익살과 웃음거리를 주로 하여 관중을 웃기는 것을 목적하는 연극을 소극(笑劇)이라 하고, 우스운 이야기를 소담(笑談)이라 한다. 웃는 얼굴 또는 웃는 모양을 소모(笑貌)라 하고, 자꾸 실없이 소리 내어 웃는 미친병의 한 가지를 소병(笑病)이라 한다. 우스운 이야기나 웃으면서 하는 말을 소어(笑語)라 하고, 웃어넘기고 문제 삼지 아니하거나 큰 소리로 비웃음을 소살(笑殺)이라 한다. 웃는 얼굴이나 웃는 모습을 소용(笑容)이라 하고, 상스럽지 않은 우스운 이야기를 소화(笑話)라 한다. 조롱(嘲弄)하여 비웃는 웃음을 조소(嘲笑)라 하고, 쌀쌀한 태도로 비웃음을 냉소(冷笑)라 한다. 어이가 없거나 하찮아서 웃는 웃음을 고소(苦笑)라 하고, 콧소리를 내거나 코끝으로 가볍게 웃는 비난조의 웃음을 비소(鼻笑)라 한다. 소리 없이 눈으로만 가만히 웃는 웃음을 목소(目笑)라 하고, 남의 웃음거리가 됨을 매소(買笑)라 한다. 손가락질하며 비웃음을 지소(指笑)라 하고, 남의 웃음거리가 됨을 취소(取笑)라 한다. 빙그레 웃음을 신소(哂笑)라 하고, 흉보고 비웃음 산소(訕笑)라 한다. 손뼉을 치면서 크게 웃음을 박장대(拍掌大笑)라 하고, 너무 우스워서 한바탕 껄껄 웃음을 가가대소(呵呵大笑)라 한다. 얼굴이 찢어지도록 크게 웃는다는 뜻으로 한바탕 크게 웃음을 파안대소(破顔大笑)라 하고,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름을 소제양난(笑啼兩難)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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