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호암지구 아파트 분양업체, 무차별 판촉활동 ‘눈살’

공공구역 가리지 않고 기념품 나눠주며 개인정보 요구

홍주표 기자 | 기사입력 2017/03/17 [09:27]

충주 호암지구 아파트 분양업체, 무차별 판촉활동 ‘눈살’

공공구역 가리지 않고 기념품 나눠주며 개인정보 요구

홍주표 기자 | 입력 : 2017/03/17 [09:27]
충주 호암택지지구 아파트 분양업체들이 공공구역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적인 판촉활동으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3월 13일 충주시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호암택지지구의 4개 단지, 3500여 세대가 일제히 분양에 들어간다.
 
특히 아파트의 분양장소가 같은데다 분양시기까지 겹치다보니 업체들 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업체가 분양경쟁을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충주시청 광장과 충주세계무술공원 등 공공구역을 가리지 않고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몇몇 분양업체들은 지난 주말 시민들이 많이 찾는 충주세계무술공원의 길목에 간이천막을 설치한 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며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요구해 방문객들로부터 불만을 샀다.
 
또 일부 업체들은 충주시청 민원동 광장에서도 민원인들에게 물티슈를 나눠주며 판촉활동을 벌였다.
 
시민 전모 씨는 “모처럼 찾아온 포근한 봄기운을 만끽하고자 아이와 함께 방문한 충주세계무술공원이 아파트 홍보 행사장으로 전락된 것 같아 씁쓸했다”면서 “시민들이나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 내 관광시설이 무분별한 영업의 장이 되지 않도록 충주시가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충주시 관계자는 “시청 광장 민원동에서의 판촉활동은 민원이 발생하지 않는 한 허용할 방침”이라며 “무술공원은 담당부서에서 할 일이지만 업체들이 들어가서 영업하는 것을 두고 딱히 제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충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제2회 정기회의 열려
1/20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