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3.1운동 기념행사’ … 시민과 함께 축제의 장 펼쳐

3.1운동 100주년 앞두고 준비위원회 구성

홍주표 기자 | 기사입력 2017/02/22 [20:33]

‘충주 3.1운동 기념행사’ … 시민과 함께 축제의 장 펼쳐

3.1운동 100주년 앞두고 준비위원회 구성

홍주표 기자 | 입력 : 2017/02/22 [20:33]
충주에서 일어난 3.1운동 100주년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성대한 시민축제로 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충주3.1운동기념사업회의 제안으로 종교계와 시의회 의원, 사회단체 지도자 등이 함께 충주3.1운동 100주년 행사준비위원회(이하 ‘100주년 준비위’)를 구성하고 2019년에 100주년을 맞는 충주에서의 3.1운동을 기념행사, 상황재연극, 글짓기 대회, 공연, 거리행진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많은 시민들이 함께 준비하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날로 만들고자 준비하기 시작한 것이다.
 
충주3.1운동기념사업회와 100주년 준비위는 첫 번째 사업으로 오는 3월 1일 교현초등학교 강당에서 ‘충주 3.1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교현초는 올해 개교 121주년을 맞는 충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학교다.
 
1919년에 충주 읍내장터에서의 3.1운동이 계획될 때 교현초의 전신인 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이 만세운동에 참여하기로 계획돼 있었다.
 
또 충주읍내 만세운동을 계획했다가 사전 누설돼 피신한 뒤 후에 의열단의 핵심 지도자로 활약해 남북한과 중국에서 모두 유공자로 인정받은 충주 출신의 독립운동가 류자명 선생도 교현초의 전신인 공립보통학교 졸업생이었다.
 
그러므로 교현초는 3.1운동과 관련이 깊은 역사적인 장소다.
 
충주3.1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는 교현초에서 3.1운동 기념행사를 가지게 된 배경에 대해 “일제시대에는 교현초의 전신인 공립보통학교 강당에서 일제가 주최하는 공식행사들이 개최됐고, 이에 저항하는 식민지 조선인의 만세운동은 교현초에서 개최되는 것이 불가능했다”면서 “이제 독립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일제가 지배하던 공간에서 3.1만세운동을 기리는 기념식을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기에 교현초 강당을 기념행사 장소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충주3.1운동기념사업회와 100주년 준비위는 이번 기념행사의 2부에서는 이와 같은 장소적 의미를 살리고 3.1운동 당시의 충주의 삼엄한 분위기를 공감해 보자는 차원에서 충주 읍내장터에서의 3.1운동 계획이 누설된 후 당시 충청북도 장관 장헌식이 교현초의 전신인 공립보통학교에서 충주의 유지들을 모아 놓고 이틀에 걸쳐서 했던 연설을 재현하는 상황극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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