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時)자는 계절의 변화에서 시작

이찬재 | 기사입력 2017/02/01 [09:39]

시(時)자는 계절의 변화에서 시작

이찬재 | 입력 : 2017/02/01 [09:39]
지금과 같은 시간 개념이 없었을 때는 계절의 변화로 구분하였다고 한다. 계절을 철이라 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철 또는 사철이라 하다가 지구의 태양공전주기를 알게 되어 시간개념이 정해져 하루를 24시간으로 구분하여 쓰게 됐다. 시(時)자는 날일(日)部와 寺(사)로 태양이 일정한 규칙(寸)에 의해 돌아간다는 계절의 변화를 뜻하는「때」를 의미하는 형성자이다. 그 당시에 일어난 일을 시사(時事)라 하고, 해마다 음력 10월에 5대 이상의 조상의 산소에 지내는 제사를 시향(時享)이라 한다. 시간의 어느 한 시점은 시각(時刻)이라 하고, 어떤 시각에서 어떤 시각까지 사이는 시간(時間)이라 한다. 당면한 국내 및 국제적 정세를 시국(時局)이라 하고, 진태양시(眞太陽時)와 평균 태양시와의 차이를 시차(時差)라 한다. 어떤 사실상태가 일정한 기간을 계속하였을 때를 시효(時效)라 하고, 그 시대의 풍조나 당시의 경향을 시류(時流)라 한다. 고려말엽부터 발달해 온 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의 한 형태를 시조(時調)라 하고, 어쩌다가, 어떠한 때에를 혹시(或時)라 한다. 평화스러운 세상을 명시(明時)라 하고, 이제, 방금, 일이 진행되는 바로 그때를 금시(今時)라 한다. 시류(時流)를 타고 명리(名利)만 좇는 사람을 시배(時輩)라 하고, 하루 가운데서, 어느 시각으로부터 일정한 동안의 시각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을 시간대(時間帶)라 한다. 그 시대의 풍습과 특이한 유행을 시체(時體)라 하고, 나라가 태평하고 곡식이 잘 됨을 시화연풍(時和年豐)이라 한다. 한 번 지난 때는 두 번 다시 오지 아니한다는 말을 시불재래(時不再來)라 하고, 어떤 일에 알맞은 때가 닥쳐옴을 시각도래(時刻到來)라 한다. 오히려 때가 이르다는 뜻으로 아직 때가 되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시기상조(時機尙早)라 하고, 때가 지남에 따라 근기도 성숙되어 교화를 받기에 알맞게 된 상태를 시기순숙(時機純熟)이라 한다. 세상을 화평하게 다스리는 정치를 시옹지정(時雍之政)이라하고, 세월이 흐르면 풍속도 저절로 바뀜을 시이속역(時移俗易)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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