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읍성 사고지 발굴조사' 학술 심포지엄 열려11월 15일 ‘충주읍성 사고(史庫) 발견과 역사적 가치’ 주제
이번 심포지엄은 시가 주최하고 국원문화 유산연구원이 주관하며,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가 후원한다.
충주사고(忠州史庫)는 고려말과 조선 전기 충주읍성에 1414년 전후로 유일한 외사고(外史庫)로 설치됐으나, 임진왜란 당시 불에 타 그 현황과 자취를 오랫동안 찾지 못했다.
시는 충주읍성 단계별 복원 및 정비계획 수립에 따라 충주사고의 위치와 성격을 규명하고자, 국원문화 유산연구원과 함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충주사고(실록각)와 관련된 대형건물지를 확인했다.
이는 충주읍성의 중심 건물군으로 충주 객사와 관아, 사고의 성립과 변천 과정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획기적인 유적이다.
더불어 통일신라시대 유물부터 고려시대‘(官)’자명 기와, 연화문과 귀면문, 서조문 전(벽돌)이 출토됐으며, 이러한 발굴조사 성과는 충주읍성이 고대부터 도시가 형성되었음을 시사하며, 고급 건축재료는 그 당시 건물의 격이 매우 높았음을 알려준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정란 충남대학교 교수, 김호준 국원문화 유산연구원 부원장, 백종오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김왕직 명지대학교 교수 김우웅 한국건축문화정책연구원 원장 등 학계 전문가 참석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 심포지엄은 충주읍성의 사고지 발굴조사 성과와 사고의 특징과 가치를 알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국가유산 전문가들의 의견을 집대성하여 충주읍성 사고터는 도 지정문화유산 및 국가 사적으로 승격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확보할뿐만 아니라, 국내에 보고되지 않았던 완형의 서조문 문양전(文樣塡)은 보물로 지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는 이번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충주사고와 관련된 단순한 대형건물이 아니라, 충주시의 과거 위상을 나타내는 문화유산이라는 점을 시민과 함께 누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충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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