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항교 전교이면서 시조시인인 운곡(雲谷) 이찬재 시인이 시조집 ‘마음으로 보는 세정’을 출간했다.
이찬재 전교는 그동안 한문 연구에 심취하여 (사)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 충주지회장을 역임했다.
인성교육과 한문을 강의하면서 우리 선조들이 써오던 한자가 우리 문화에 왜 필요한지를 역설했다.
그는 조예 깊은 한문학으로 인해 성균관유도회 충주지회장을 거쳐 충주향교 전교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지역신문인 충주신문에 ‘한자속에 숨은 이야기’ 코너를 맡아 수년 간 집필하면서 그의 한자 능력을 이미 세간에 많이 알려져 있었다.
이러한 그가 2017년 ‘달래강’이라는 시조를 발표하면서 한국시조협회 신인상을 받았고 그동안 시상이 떠오를 때마다 틈틈이 습작한 것을 가지고 ‘마음으로 보는 세정(世情)’으로 탄생시킨 것이다.
충주향교 전교를 역임하면서도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음악회는 물론 민속놀이 어린이와 함께하는 재능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으로 충주향교의 고루한 이미지를 탈피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혼탁한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인성이란 인식 아래 요즘은 충주시 전통인성교육수련원 건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바쁜 일상 속에서도 틈틈이 역어낸 시조를 책으로 엮어 냈다는데 더 큰 의미가 부여된다.
표지 그림은 만화가이며 대학 교수인 이 작가의 아들이 직접 그린 작품으로 사계절의 정감을 느낄 수 있다.
시조 내용도 계절별로 나눠줘 있어 충주 고장의 풍경(風景)을 시절별로 감상할 수 있도록 편집돼 친근감을 더 느낄 수 있다.
시조(時調)를 한자로 때 시(時)자와 고를 조(調)를 쓰는데 이는 시절(時節)을 노래한 가사체(歌辭體)로 시절가조(時節歌調)의 준말이다.
고려때부터 이어온 우리 시조문학은 세계 유일의 문학장르로 자리 잡은 우리 고유문학이다. 시조는 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로 초장·중장·종장의 3장으로 단시조는 3장 6구 12소절의 시조형식으로 돼 있다. <저작권자 ⓒ 충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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