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변영이나 발전은 합심과 연구노력 그리고 지칠 줄 모르는 추진력에서 나온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정의롭고 국민들의 신망이 두터워 국민의 힘을 한데 모으는 화합의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 역시 마찬가지다. 앞으로 나서서 일을 추진하고자 하는 지도자들이 솔선수범하고 정의로우며 앞장서서 시민의 화합을 이끌고 모두의 중지를 모아 더 나은 정책 더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그 지역이 그나마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잘못된 지역 이기주의에다 편중된 서울 수도권 집중과 지방 대도시 위주의 편향적 발전으로 인해 지방 중소도시들은 지방소멸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해마다 인구가 줄고 경제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역 지도자들인 일부 충주시의원들의 의장 선거 과정 속 행태는 지역을 망신 시키고 있다는 오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의장으로 누가 선출 되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선출 과정이 정당했고 정의로우며 어떠한 모사나 계략이 숨겨져 있었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이번 시의장 선거 과정에서 일어난 일은 윤 모 전 의장 사건에 이은 두 번째 일이다.
당선자는 상대 후보에 대한 가족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역시 이것이 사실이라면 지도자로서 부끄러운 일이다. 그러나 그러한 빌미로 자신의 영달을 채우려한 행위 역시 떳떳하지 못한 행위 아닌가.
시의원은 시민을 대표해서 행정을 감시하고 행정의 독선적 행태를 방지하여 함께 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라고 시민들이 선택한 지도자들이다. 그렇다면 남들보다 정당하고 모범이 되어 일신의 부끄러움을 최소화 해야 한다. 그래야 충주시정에 대해서도 떳떳하게 지적하고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또한 남들보다 더 열심히 연구하고 세밀한 관찰함으로서 진정 시를 대표하는 지도자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충주시의회는 충주에 맞는 새로운 정치 지향으로 거듭나야 한다. 방탄이다. 허위탈당이다. 논란 속에 꼼수나 부리고 시도 때도 없이 고성에 막말을 일삼으며 산적해 있는 민생 법안을 외면하는 중앙 정치를 닮아가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충주신문은 지속적으로 기초의회의 공천 배제 합리적 운영을 주장했던 것이다.
중앙 정치에 귀속되면 중앙 정치의 행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중앙 정치에 물들어 지역 정치도 패거리 싸움으로 일관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금까지 중앙 정치가 해 온 행태가 무엇인가. 패거리, 고성 막말 꼼수에 이어 공천이라는 무기로 의원 개개인의 소신까지 장악하려 하고 있다.
또한 검찰과 사법부까지도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검찰은 독립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이는 정치권은 물론 정부에서도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된다. 검찰은 역시 소신을 가지고 검찰을 굳건히 지켜야 한다. 사법부 역시 삼권 분립의 원칙에 따라 철저히 독립이 보장되어야 한다. 이들의 독립이 보장되려면 이들이 먼저 정치권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한다.
검사, 판사가 정치권을 기웃거리면 그만큼 가치가 떨어지게 되고 이를 가볍게 본 정치권의 공격 빌미가 되는 것 아니겠는가.
이러한 중앙 정치의 잘못된 행태를 기초의회에서 답습할 이유가 없다. 지역 간 격차가 커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고 경제적으로 열악함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기초의회가 지역 발전에 대한 획기적 전환점을 가져 오려면 지역 지도자의 혁신적 변화가 필요한 싯점이다. 지금은 꼼수나 부리고 개인적 영욕이나 채우려는 한가한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저작권자 ⓒ 충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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