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여 명의 사상자를 낸 튀르키예 시리아 대지진에 이어 북아프리카 지역의 모로코가 지난 10일 6.8~7.2 사이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 곳 모로코 지역은 지진이 크게 나지 않던 곳으로 지진에 대비한 건물 구조나 대비 태세를 갖추지 못했고 더욱이 모두가 잠자고 있는 한밤중에 일어난 사고라 모로코 주민들이 미쳐 대피할 틈도 주지 않고 덮쳐 피해를 더욱 키운 원인 됐다.
더욱이 지진의 깊이가 지하 18㎞ 정도 밖에 되지 않아 피해를 더욱 커졌다는 평가이다. 모로코의 현재 사망자 수는 2,000여명 정도로 집계 되고 있지만 아직 수많은 사람들이 건물 더미에 깔려 있어 이 사람들을 구조해봐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알 수 있다는 것이고 3,000명이 가까운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절반이 넘는 상태라고 한다면 그 피해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또한 이러한 피해규모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는 도심지역으로 갈수록 더 커진다.
이번 모로코 피해규모가 얼마인지는 아직 집계 되지 않아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도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이제부터 우리도 지진에 대비한 방비를 서둘러야한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지진의 참사를 보면 남의 일 같지가 않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서울 및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인구 문제와 대도시로 갈수록 높은 빌딩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것은 지진이 일어났을 경우 대규모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인구 분산에 의한 균형 발전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
더욱이 내진 설계는 잘하고 있다하나 건축에 있어서 기초 부분의 가장 중요한 철근을 빼 먹는 아파트 공사가 얼마나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는 미리미리 대비해두는 것이 상책이다.
우리나라가 지진에 대해서는 비교적 안정적이라고는 하지만 요즘 전국적으로 지진이 심심치 않게 감지되고 있고 그 강도도 조금씩 높아져 가고 있는 상황인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번 모로코 역시 지진에 대해서는 안정적이다 라고 생각했다가 피해의 규모를 더욱 키웠다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는 점도 주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재난은 언제 어느 때 어떻게 닥쳐 올 것이라는 예보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번 우리나라에 밀어 닥친 집중호우 피해도 대비가 부실한 탓에 강도 높은 집중호우로 인해 미처 손쓸틈없이 무방비사태라는 점에서 그 피해 규모가 더욱 컷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더욱이 오송 참사 같은 경우도 다리 공사 중 허술한 둑의 방비를 철저히 막지 못한데서 일어난 참사이다.
세월호 참사나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도 철저한 원인 분석과 이에 대비할 방지책을 확고하게 마련하는 것이 우선 임에도 우리는 책임론과 처벌이 우선인 것처럼 그 부분에만 집중하다보니 또 다른 참사를 불러올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있는 것이다.
책임자에 대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원인을 밝히고 그러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탄탄한 방비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5만여 명의 인명피해를 낸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이나 이번 인명피해를 얼마만큼 가져올지 알 수 없는 모로코 지진을 보면서 우리는 건축 건설 부분, 취약지구 점검, 지진대피 요령, 구조 대책 등 안전에 대한 훈련과 평소 이러한 일들이 교육을 통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와 교육 등 안전대책 시스템이 잘 마련해야 할 것이다.
재난은 예고가 없다. 철저한 대비만이 피해를 줄일 유일한 대책이라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저작권자 ⓒ 충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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