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저 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소멸과 대학의 위기로 이어지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유학생을 30만 명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과연 이러한 방향이 맞는가하는 의문점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
세계 유례가 없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는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가부터 세밀히 따져 저출산을 극복하는 방안을 찾아야지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한다고 해서 원초적인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저출산의 문제는 현재 한국 젊은이들의 문화적, 경제적 요소에서 찾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사회, 경제적 측면의 구조적 문제점을 살펴보면 빈익빈 부익부 현상과 지역별 차등,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서울 수도권으로의 쏠림현상과 경제의 집중화 등으로 부의 쏠림현상이 커졌고, 여기에 극심한 경쟁력에서 이기려면 내 아이만은 어떠한 방법을 쓰더라도 성공한 인재로 만들어야한다는 과도한 인식에서부터 시작된다.
부를 축척한 사람들이 과도한 비용을 들여서라도 잘 키우고 보자는 생각과 이를 경쟁적으로 따라했던 학부모들의 지나친 욕심으로 인해 사교육비가 크게 늘어났던 것이 원인이 되어 아이들을 낳고 성장시키는 비용이 엄청나게 늘어난 것이다.
이로 인해 젊은 부부들은 감당 못할 비용 때문에 출산을 꺼리게 되고 화합과 협력, 포용과 배려로 행복한 보금자리로 이끌어져야할 가정이라는 공간이 이해 부족과 의견대립으로 다툼이 잦아지고 이혼이 늘어나는 사회적 현상 속에서 얼마 되지 않는 인생 자신만 잘살고 즐기면 된다는 생각이 만연된 것은 아니었는지도 되돌아봐야한다.
자유로운 이성교제의 영향으로 결혼 연령이 점점 늦어지고 그로인해 출산의 시기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검토해봐야 한다.
자연에 존재하고 있는 모든 생물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영원히 지속시키기 위해 종족 번식에 온 힘을 쏟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유독 우리나라만이 세계 유례없는 0.78%라는 출산율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서울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의 집중현상으로 일어난 지방 소멸의 위기 그리고 점점 늘어나는 극심한 빈부의 격차로 인한 허탈감으로 인해 나타나는 체념현상과 자신들만 즐기면 된다는 극도의 이기적 생각에서 비롯된 일은 아닌지도 잘 판단해봐야 한다. 또한 이러한 원인을 찾아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근본적 해결방안을 찾아야지 미봉책으로 끝날 수 있는 외국 유학생을 유치하여 지방대의 위기를 타개한다는 방안이 과연 옳은지는 깊이 숙고할 일이다. 외국 유학생이 언제까지나 지속적일지도 의문이다. 더욱이 지방대학이 존립의 위기를 겪는 것은 서울 및 수도권 선호와 일자리 문제 등이 겹쳐져 있기 때문이 아닌가.
그렇다면 앞서 언급한 바대로 청년 문화를 개선하여 출산율을 높이는 방안 마련과 사람의 능력과 자질에 따른 맞춤형 교육으로 일률적인 교육의 폐단을 개혁해야 한다.
사람은 능력과 자질에 따라 제각기 활용도가 다르고 맞춤형 교육으로 누구나 존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대학도 지방 분산으로 지역특성화와 결부된 특성화대학으로 거듭날 필요성이 있다. 그래야지 외국 유학생을 끌어 온다고 하여도 그들 자신이 한국에 와서 무엇 때문에 온 것인지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얻고 갈 수 있는지가 명확해진다. 또한 유학생들의 능력이 탁월해져야 한국의 국격도 올라가는 것이다.
그리고 지방대학의 위기다 하여 지역이 다른 각각의 대학을 통합시키고 당장의 위기만 모면하려는 정책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내다 볼 수가 없다.
4차 산업혁명 이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기술력과 국제 상황에 대응하려면 임시변통적 사고로는 곤란하다.
미래를 내다보고 대한민국의 변화와 국가의 획기적 발전 국민의 행복과 번영을 위해서는 풀섶을 지고 화마에 뛰어드는 길이라 해도 기꺼이 갈 수 있는 정치 지도자의 통 큰 소신과 결심이 필요하다. 국가의 균형발전은 미래의 희망이다. <저작권자 ⓒ 충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홈피에 게재돼 있는 모든 이미지를 무단도용, 사용이 발각되는 즉시 민형사상 책임을 받게 됩니다. ※ 외부 기고는 충주신문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고문은 원작자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가급적 원문 그대로 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