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충주박물관은 충주의 상징이다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22/02/24 [14:04]

국립 충주박물관은 충주의 상징이다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22/02/24 [14:04]

▲ 이규홍 대표이사     ©

그동안 충주시민들의 노력으로 국립 충주박물관의 건립이 시동을 걸게 되어 이제 충주도 명실 공히 대한민국 중심의 역사와 모든 것을 아우르는 통합 역사인 중원문화가 보란 듯이 빛을 보게 된 점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다.

 

중원문화는 우리나라 중심부에 위치한 충주를 비롯한 남한강 상류 지역에 어느 한 나라에 국한된 역사의 보존 형태가 아닌 대한민국을 이끌어 온 국가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 역사의 산실이라는 점에서 타 역사 문화권보다 조금 늦게 지정된 감은 있으나 모두를 아우르는 중심의 역사로 빛날 것이다. 중원 문화는 부족 국가의 시대를 지나 국가의 형태가 갖추어지는 삼국시대 고구려, 백제, 신라의 문화를 모두 아우르는 역사의 중심에 서 있었고 육로는 물론 남한강 상류에서 하류인 한양 등지로 이어지는 수로를 바탕으로 한 수운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충주의 계립령을 넘어 신라로 진출하는 고구려의 남진 정책의 중심에 서 있었고 신라가 삼국 통일의 꿈을 키워 북진하는 북진정책의 중심에 서기도 한 중원 땅이다. 더욱이 중원은 철기 문화의 대표적 자원인 양질의 철이 많이 나 철을 제련하고 무기는 물론 각종 농기구를 만들어 산업 전반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온 곳이다.

 

이러한 대한민국 역사를 모두 아우르는 통합 역사의 중심에 섰던 충주가 역사적으로 빛을 보지 못했던 점은 학문적 토대와 연구를 함께 해야 할 대학과 연구시스템이 부족했던 점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제 국립 충주박물관이 충주의 지도자들과 시민들의 열성적인 노력으로 첫 삽을 뜨게 되었으니 충주는 이를 기회로 중원 문화의 특성과 우수성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알릴 것인가에 대한 중점적인 연구와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중요한 역사성과 중심에서의 통합 역사를 이끌어 갈 국립 충주 박물관은 이제 타 박물관보다 창의적이고 특성이 있으며 누구나 한번쯤은 보아야 대한민국의 역사를 말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박물관으로 건설되게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충주시민이 있다는 것을 각인시켜야 할 것이다. 또한 역사 속에서 찬란했던 중원의 역사인 만큼 충주시도 옛 영광을 되살릴 수 있는 정신을 심어 시민들에게 각인시키는 역할도 해야 할 것이다. 국립 충주 박물관은 그러한 의미에서 더 뜻 깊은 역사 박물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국립 충주박물관이 2023년 2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가 이루어지고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어떻게 특성화 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를 연구하고 논의하는 시간은 1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진 만큼 최대한 국립 충주박물관의 특성과 중원 문화의 우수성이 최대한 건물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모두의 지혜와 지식 그리고 슬기를 담아내야한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힘으로 이루어진 만큼 국립 충주 박물관은 내용면에서도 알차게 꾸려져야할 것이다. 또한 중원 문화는 충주가 중심인 만큼 충주시민들의 자긍심이요.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에 우뚝 서야 할 것이다. 미래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역사의 주인이 돼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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