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과 정보망 시스템의 부재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21/11/19 [11:16]

요소수 대란과 정보망 시스템의 부재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21/11/19 [11:16]

▲ 이규홍 대표이사     ©

중국에서의 요소수 수입이 원활치 못함으로서 빚어진 요소수 대란 사태는 우리에게 심각한 정보 부재에 대한 우려를 체험케 한,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21세기에는 정보화시대라고 지칭하고 있고 정보로 인해 모든 사회가 움직일 수 있는 데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정부의 정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우리나라 산업은 물론 자동차, 화물차 등이 올 스톱될 수 있는 위기를 겪었고 불이나면 바로 출동해야하는 소방차 등도 어려움을 겪었다.

 

정부는 지난달 중국이 요소수 수출 규제 시행을 실시할 것을 예측했을 때에도 불구하고 중부 발전은 이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했지만 공기업과 부처 간의 정보 공유가 안 돼 요소수 대란을 촉발하게 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정부의 정보시스템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세계는 지금 정보의 전쟁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우리의 산업이나 사회의 모든 생활 속에서 정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져있고 정보에 관련한 경쟁력이 치열한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것과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고 공유하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가 져야할 것이다.

 

작은 요소수 하나로 배달 체계가 무너지고 산업이 마비되며 물류가 유통되지 못함으로서 나타나는 물가 대란을 무엇으로 막을 것인가를 심각히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러한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머리를 숙였지만 이를 빨리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지 못하면 국민들의 고충은 더욱 강하게 다가올 것이다.

 

또한 이러한 일에 대한 근시안적이고 단편적 이익에만 집착하는 사고도 철저히 배제되어야한다.

 

우리나라는 20~30년 전까지만 해도 요소의 생산에 걱정이 없는 국가였다.

 

그러나 기업이 이익이 남지 않자 생산을 중단하게 되었고 이는 개발도상국들의 산업으로 옮겨지게 된 것이다.

 

충주시의 비료공장 폐쇄도 그중의 하나다. 정부가 품귀현상에 대비하여 철저한 자원과 보전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의 물가가 폭등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물류대란 산업대란으로 인한 물가 폭등이 함께 이어진다면 우리사회 전반으로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정부의 발 빠른 대응만이 이 난국을 돌파할 수 있는 길이다. 한두 달 정도 쓸 수 있는 양을 구입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은 아니다. 좀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요구되는 시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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