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로 지반에 약해진데다 폭우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본 충주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20/08/09 [15:36]

긴 장마로 지반에 약해진데다 폭우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본 충주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20/08/09 [15:36]

 

40여 일간의 긴 장마가 이어지고 폭우수준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충주를 비롯한 중부지방에 산사태, 도로유실, 인명피해, 농작물 피해 등 많은 피해를 내고 있다.

 

앞으로 장맛비가 언제 끝날지 예측할 수가 없는 상태다.

 

더욱이 태풍의 예고까지 기다리고 있어 비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긴 장마의 원인과 피해상황, 종합적 대책 등을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 긴 장마로 인한 피해

 

지난 6월 24일부터 장마의 시작이라는 기상청 예보와 함께 간간히 비를 내렸지만 지속적이고 큰 비는 내리지 않다가 7월 중순이후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고 이 비는 지속적으로 내려 8월 2일 경에는 중부지방과 충청북도 북부지역에 시간당 30~7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가져왔다.

 

충주시의 피해 상황은 정확히 집계 되지는 않았지만 인명피해만을 보면 2일 오전 7시 30분쯤 충주시 산척면에서 주택의 가스폭발로 4명이 매몰됐다는 보고를 받고 출동한 충주소방서 직원 송모씨(29세)가 갑자기 도로가 무너져 내리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고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앙성면 능암리의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인근에 있는 축사를 덮치는 사고로 인해 축사 안에 있던 58세 박모씨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엄정면 신만리에서도 산사태로 70대 여성이 숨진 체 발견되는 사고가 이어졌고 또한 50대 여성이 산사태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졌다.

 

충주시에서 집중적으로 폭우가 쏟아진 곳은 산척면, 엄정면, 소태면, 앙성면 등으로 이곳의 피해가 가장 컸다.

 

산척면의 명서리 5개마을(삼탄, 명돌, 도덕)세대 방대마을 등 127가구 236명의 주민과 삼탄유원지에서 야영을 하던 야영객 등이 도로 침수 및 붕괴 위기로 통행이 전면 중단되었다.

 

산척면 둔대마을 군도 등은 25호선이 응급 복구되어 통행재개로 고립에서 풀려났다.

 

또한 괴산댐의 방류로 인해 달천강의 수량이 급증하면서 30일 오전 8시 충주에서 살미면 싯계로 가는 농어촌도로 등 2개소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고 2일 새벽 5시 20분경 충주시 산척면 평택~제천 고속도로 천등산 1터널 부근에 토사가 무너져 터널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도로가 산사태로 인해 통제된 곳도 여러 군데서 나타났다.

 

산척면의 한 낚시터에서는 산사태로 발생한 돌과 토사가 60대 부부의 낚시 좌대를 덮쳐 사고과정에서 튕겨 저 나온 아내는 낚시터 주인의 긴급 구조로 살아났지만 남편은 실종되고 말았다.

 

2일 현재 충주시 엄정면과 산척면 일대의 강수량은 폭우 수준이었다.

 

이를 살펴보면 1일과 2일 이틀 간 내린비가 산척면은 329㎜, 엄정면은 327㎜, 소태면은 297㎜등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인명피해는 물론 아직 정식 집계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많은 농작물과 농경지 침수 또는 유실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노은면 문성리 일대도 하수구가 막혀 일대 농경지 등이 물에 잠기고 둑이 무너졌으며 가금면 봉황리 일대도 충주와 봉황리를 잇는 교량이 위험수위까지 올라 교량통제가 되었다 풀린 상태고 농경지 침수는 물론 농작물 피해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

 

또한 충주시 소태면 구룡리 국도19호선에 낙석이 발생해 차량운행이 통제되었고 앙성면 지당리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방향 중원터널 부근에서도 낙석사고가 발생하였으며 엄정면 원곡천 배수로가 역류하면서 주택침수로 주민 80가구 120명이 대피했다.

 

또한 앙성천 범람위기로 앙성초등학교에 대피장소를 마련하는 등 피해대책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번 폭우로 곳곳에 도로가 유실되고 낙석 또는 산사태로 인한 도로가 막힘으로서 교통이 원활하지 못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앞으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 되고 있어 더 이상의 인명피해와 농작물 등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 폭우가 이어지는 이상기온의 원인은

 

무려 40여 일 동안이나 중부지방과 충청북도 북부지방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은 북극의 고온 현상으로 고기압이 북쪽으로 밀고 들어가지 못하도록 저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 관계자는 말하고 있다.

 

장마전선이 생기는 것은 북극의 차가운 공기와 북태평양 고기압의 덥고 습한 고기압 사이에서 정체전선이 만들어지며 발생하는데 북쪽의 시베리아에서 이상기온 현상으로 고온현상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하지 못하고 중부지방에서 힘겨루기를 계속 하고 있기 때문이며 중국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어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의 국립빙설데이터센터가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북극해 중심 762m 상공에서 측정한 평균기온은 예년보다 10℃ 가까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북극의 고온현상이 긴 장마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겨울 전국의 평균기온은 3.1℃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기록된다.

 

이러한 기상이변은 따뜻한 날씨로 인해 해충이 급증하는 현상도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기후변화 보고서 2020에 의하면 여름철 긴 장마가 이어지고 폭염이 길어지는 현상들과 더불어 봄 가을에도 가뭄이 심해지는 현상으로 인해 각종 재해가 우려된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기 때문에 기후변화와 관련해 중.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더욱이 7월에 평균 태풍건수가 4.3이었는데 올 7월은 태풍이 하나도 발생하지 않아 8월, 9월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물러나면서 태풍이 발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의 장마는 8월10일경 종료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태풍 등으로 인한 비 피해는 이후에도 안심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제4호 태풍 하구핏은 중국 남부에 상륙해 우리나라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겠지만 하구핏이 몰고온 수증기로 인해 우리나라에는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지반이 약해진 중부지역과 충북 북부 지역은 또다시 비로인한 많은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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