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초등학교 45회 동창회(회장 진광명) 회원들이 모여 지금껏 살아온 이야기 추억에 남는 사연들을 기록에 남기며 ‘황혼의 자서전’이란 이름으로 책을 펴냈다.
지난해 봄 정기총회 때 졸업 50주년을 맞는 자리에서 진광명 회장의 제안으로 자서전 글쓰기를 시작하여 1년여의 시간동안 43명의 친구들이 각자 삶의 이야기를 글로 보내와 산고의 시간을 보낸 끝에 드디어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사진을 찍고 때로는 개인의 사연을 인터뷰해 대필하는 역할은 이형우 편집장이 맡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때는 국민학교로 불리우던 시절 아무런 근심 없이 뛰고 함께 어울렸던 친구들이 50년이 지난 지금 인생의 우여곡절을 겪는 동안 그것은 또 하나의 역사요 애환의 사연이요 간직하고픈 추억이었던 것이다.
그러한 사연들을 직접 글로 남기고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공유하는 것은 오랜 세월을 함께한 친구들의 진한 우정 속에 피어난 따뜻한 가슴이요 뭉클한 감동이었다.
이형우 편집장은 글쓰기에 취약한 친구들을 위해 그들의 사연을 듣고 그들 가슴에서 생성되는 글이어야 했기에 많은 고민과 연구를 거듭했고 그들의 애환을 들으면서 울기도 여러번 했다는 것이다. 인생은 같은 세상을 살면서도 서로 다른 애잔한 사연과 굴곡이 있고 그것이 그들 나름대로의 추억이 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이형우 편집장은 대필과정에서 때로는 해석하기 힘든 부분도 많았고 삶의 궤적은 정답이 없었으며 배운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가 그 사람이 터득한 삶의 방법과 지혜가 있었고 그것이 그들의 삶을 이끌어온 과정이었다고 설명한다. 수안보초등학교 45회 동창들의 ‘황혼의 자화상’ 출간을 이끌어 온 진광명 회장은 동창들 모두가 참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오랜 세월을 지내다 보니 연락이 안된 친구들도 많아 함께 참여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고 했다.
또한 고향 수안보를 지키며 현재 수안보관광협의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진곤 회장은 친구들의 삶의 궤적을 기록으로 남기게 되어 반갑다며 선후배 동문들에게도 45회가 좋은 본보기가 되어 수안보초등학교 총동문회 발전은 물론 고향 수안보의 발전에도 커다란 기폭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60대 중반을 넘긴 이들은 서로의 좋은 추억이 담긴 이 책을 내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70세 고희연을 맞아 책을 한 번 더 내자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충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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