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나지 않은 공포

이대훈 | 기사입력 2020/03/09 [10:01]

드러나지 않은 공포

이대훈 | 입력 : 2020/03/09 [10:01]

▲ 이대훈 청소년을 위한 미래설계연구소장     ©

드러나지 않은 그러나 어디선가 숨어 있는 그리고 그 자리에서 당신을 노려보고 있는 게다가 그 상대방이 나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무기를 가진 상대방이라면 그때 당신은 아마 상당한 공포감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 유행을 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바로 그렇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병세를 나타내지 않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죽었다고 하면 그리고 그 사람이 다름 아닌 자신의 식구였다면 그런 상황에 맞닥뜨린 사람의 마음은 어떨까?

 

3월 9일 오전 현재 우리나라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로 확진된 사람이 7,313명이 넘고 사망자도 50명을 넘고 있다. 문제는 이 질병이 뚜렷한 증세도 없고 또 치료제도 없으며 게다가 전파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빨라 단 한 사람의 확진자와 접촉만 해도 여러 사람이 병에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사람들을 수퍼전파자라고 하지만 그 사람 자신도 자기가 병에 걸린 줄 모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병을 옮길 수도 있다는 사실 역시 모른다. 결국 지금 우리들은 소리 없는 살인자를 몸속에 지니고 돌아다니고 있는 셈이다. 아무도 믿지 못하고 그 누구와도 접촉을 하기가 두려운 그래서 온 나라가 정체 상태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결과다.

 

누군가는 자신이 이 병에 걸렸는지도 모르게 걸렸다가 낫고 또 누구는 불과 며칠 만에 목숨을 잃는 불특정 다수의 살인자인 코로나19는 말 그대로 무질서한 그리고 무법한 살인자다.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이런 공포의 질병이 들어왔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드러나지 않은 공포 속에 우리는 하루하루를 떨며 지내고 있다.

 

그러나 이런 드러나지 않은 공포가 어디 코로나바이러스 뿐인가? 몸속 어딘가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을지도 모르는 암세포, 갑자기 말 한 마디도 못하고 쓰러져 죽을 수도 있는 심장질환, 또 알려지지 않은 땅속 깊숙한 곳에서 서서히 조여 오다가 어느 순간 광폭한 폭발을 해 모든 사람을 놀라게 하는 지진과 화산 폭발 등등 우리 주변에는 우리가 모르는 드러나지 않은 여러 가지 공포들이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다.

 

 

이번 사태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지금 각계각층에서 여러 가지 대응방안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개개인 자신이다. 철저한 위생 정신에 입각한 개인 방역, 면역력 증강 등이 우선이겠고 무엇보다 너무 두려워만할 것이 아니라 매사에 조심하고 마구 돌아다니는 것을 삼가야 할 것이다. 특히 자신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자택격리가 되었을 경우 자택격리지침을 철저히 지켜야 하겠다. 이상하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속박 받는 것과 규제를 싫어해 자택격리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마음대로 쏘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자신과 타인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한 행태가 아니다. 전화위복(轉禍爲福)이란 말이 있다. 차제에 우리 모두 한 마음이 되어 이 난국을 슬기롭게 돌파한다면 우리는 좀 더 자신의 건강을 돌아보게 될 것이고 질병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은 한층 더 단단하게 뭉쳐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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