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천·교현천’ 충분한 유지수 확보로 자연과 화합하는 생태하천으로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9/12/08 [14:20]

‘충주천·교현천’ 충분한 유지수 확보로 자연과 화합하는 생태하천으로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9/12/08 [14:20]

 

충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12월 2일 호암공원 생태전시관에서 2019년 충주천 유량증대 방안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하였다.

 

충청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주최하고 충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충북 연구원 배명순 선임연구원의 주제발표와 좌장에는 이규홍 상임협의회장 그리고 토론자로 정용학 시의회의원, 함영근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지사 팀장, 윤일근 생활공감정책 참여단 충주시대표 그리고 천선아 충주시 환경정책과 자연환경팀장이 참여했다. 그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충주천 유량 증대 왜 필요한가?

 

충주천과 교현천은 충주시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충주의 젖줄이다.

 

또한 충주천과 교현천은 충주시민들과 호흡하며 충주시민들에게 유익한 많은 것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우리는 이 하천을 자연친화적 생태하천으로 꼭 살려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미세먼지 저감, 여름철 폭염방지 역할, 생태계 서식지 역할, 수질정화, 콘크리트 숲에 둘러쌓인 도시 한 가운데 바람 길을 터줌으로서 열섬현상 저감, 휴식 공간 등 시민들에게 많은 이로운 점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해관계와 편리함에 귀속되어 하천의 이로움 환경의 고마움을 잊고 이를 학대한 것이다.

 

그 결과 충주천과 교현천은 어류 및 생물이 살지 못하는 썩은 하천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환경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를 복원하려한 때는 이미 하천으로서의 기능을 거의 상실했을 때였다.

 

그러나 이때부터 오폐수 처리 관로를 따로 만들고 하수처리 시설을 만들어 별도 관리하면서 하천의 수질이 조금씩 좋아졌다. 송사리 떼가 돌아왔고 백로가 내려앉는 맑은 하천의 모습을 어느 정도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은 옛날로의 복원이 된 것은 아니다. 예전보다 수량도 많이 줄었다.

 

이를 복원하기 위해 충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충청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손을 맞잡고 하천 살리기 토론회를 진정성 있게 준비한 것이다.

 

배명순 연구원은 기후변화로 인해 국지성 호우가 잦은 상태에서 사람이 살고 있는 땅은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바뀌었고 이로 인해 비가 오면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기 전에 홍수형태로 다 흘러가버리기 때문에 하천에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물의 양이 부족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자연의 환경은 비가 오면 그 빗물을 땅이 머금고 땅속으로 흘러들어 지하수도 되고 머금었던 물을 식물들을 통해 다시 배출하여 지속적인 물 공급이 일어남으로서 하천의 물 유입이 되는 것인데 자연의 구조를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막아 땅이 빗물을 머금을 수 없고 그냥 흘러가기 때문에 유입량이 적은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현재 범람을 막기 위해 제방의 뚝을 높이고 있는데 이는 물이 한꺼번에 흘러내려가는 것을 돕는 것이라 했다.

 

일본의 경우에는 제방의 뚝을 낮춰 물이 들판으로 범람하게 하고 범람한 물이 땅속으로 스며들 시간을 벌게 해준다고 한다.

 

단 곡물피해에 대한 보상은 국가가 책임지며 보상을 해주더라도 땅이 물을 머금고 지하수를 충족시켜 자연의 상태를 양호하게 하며 순환을 원활히 하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이익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생태 조절지를 만들어 수생식물들로 하여금 물을 머금게 하고 물의 유속을 느리게 하여 물이 하천에 조금이라도 머물게 하는 방안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천연잔디구장이나 공원을 평지보다 낮게 만들어 비가 오면 자연 물이 이쪽으로 유입되어 땅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하고 상류층에는 빗물을 저장하는 저장소를 만들어 주는 정책과 각 빌딩이나 가정에서 작은 물 저장소를 만드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생활에 활용하고 남은 하수를 하수처리장에서 펌핑을 통해 상류로 물을 운반하여 다시 하천으로 흐르게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했다.

 

독일의 경우도 빗물 유출을 막기 위한 노력으로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도로 옆 나무를 심어 놓는 곳을 도로보다 높게 하고 있으나 독일은 도로보다 낮게 하여 비가 오면 빗물이 이리로 흘러 들어가게 하고 있고 공원이나 흙, 잔디 등을 식재한 곳을 도로나 콘크리트 구조물보다 낮게 하여 빗물의 유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청주시도 대청댐의 물을 하루 44만 톤씩 공급받아 맑은 물을 넉넉하게 흐르게 하고 있다고 한다.

 

 

◇ 생태계를 복원시킬 하천

 

충주는 외곽으로는 충주호, 탄금호, 달천강 등 물이 많은 호반의 도시이다.

 

그러나 실제 충주도심을 가로지르는 중심부에 흐르는 하천인 충주천과 교현천은 폭도 작고 길이도 10㎞ 정도의 작은 하천이다.

 

여기에 큰산과 깊은 골짜기가 없어 물을 생성해 낼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하여 충주천과 교현천을 흐르는 물은 소량이다.

 

또한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산업화와 도시화의 형성과정에서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로 도심의 땅을 메워 놓았기 때문에 비가와도 물을 머금을 수가 없어 비가 오지 않을 때 흐르는 물의 양은 매우 부족한편이다.

 

현재 충주천을 흐르는 물은 농업용으로 충주댐에서 펌핑하여 재오개를 넘어 호암지와 충주천 그리고 교현천으로 나누어 주는 물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농사용으로 나오는 물이라 4월에서 10월까지만 무료로 공급되고 11월부터 이듬해 3월 까지는 충주시에서 일부 물 값을 내고 물을 흐르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 하천을 흐르는 물은 항상 부족한 형편이다.

 

이마저도 요즘 하수처리, 폐수처리를 분리해 하수처리장과 폐수처리장 등으로 보내게 됨으로서 물이 많이 정화된 편이다.

 

그 이전에는 닭, 염소 등 가축들을 잡는 시설미비로 하천에서 잡아 부산물과 각종 오물을 그대로 하천으로 버리는 바람에 작은 생물도 살 수 없는 죽은 하천이 되었던 것이다.

 

또한 댐이 건설되면서 얕은 물에서 살 수 있는 피라미, 미꾸라지, 송사리, 모래무지, 참마자 등의 서식지가 급격히 줄어들어 생태계를 급격히 파괴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전국적으로 많은 멸종위기의 어류 및 동식물이 많아지고 있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하천환경은 세계적으로 새로운 주목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하천의 이용은 산업적, 공업적, 농업 등에 이용하는 이수(利水)의 기능과 홍수조절, 가뭄해결 등을 위한 치수(治水)의 기능 그리고 요즘 강조되고 있는 환경적 측면이 있다.

 

환경적 측면으로는 맑은 물로의 전환과 하천 유지수를 적당히 유지하는 것 폭염을 낮추는 역할과 미세먼지 등을 줄이는 역할, 공기를 정화시키는 역할, 수질을 정화시키는 역할, 어류나 동식물 서식지로서의 역할, 열섬현상에 대한 바람길 역할 등 많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하천수 유입량 증대 방안이나, 적당한 물의 흐름을 유지하기 위한 여울, 소, 얕은 보 등의 설치가 필요하고 빗물저장소 설치 등 물 관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하천 식물은 홍수 시 유속을 경감시키고 식물 뿌리로 인해 하천을 보호한다.

 

수려한 하천공간을 제공하고 조류 등의 휴식과 먹이 획득 장소의 역할을 하고 오염물질을 걸러주는 역할과 수서곤충의 서식처 역할 수상생태계종 다양성 유지 그리고 산소의 생산과 대기오염물질의 흡수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저장과 조절 등과 같은 자연과 인간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는 충주천과 교현천의 옛 모습으로의 복원에 대한 관심을 크게 기울이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배명순 수석 연구원은 하천을 살리기 위한 노력은 환경단체와 시민, 공무원 등이 모두 함께 나서서 거버넌스 조직으로 함께 나서야 한다고 했다.

 

시청에서도 어느 특정과에서 추진할 것이 아니라 총체적으로 나설 수 있는 TF팀 등을 조직해서라도 각 부서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하여 수질관리의 총량관리가 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천관리를 유역관리 나누고 유역 거버넌스를 조직해 민관이 협력하는 기구를 설정하여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수자원 공사도 함께 협력해야 한다.

 

 

◇ 토론자들의 의견

 

정용학 충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충주천과 교현천의 수질은 현재 크게 나쁘지 않지만 농번기와 갈수기로 나누어지는 수자원공사의 물 공급의 문제로 물의 양이 항상 부족할 편이여서 재오개에서 펌핑되는 물로 인공폭포를 만들어 힐링공간을 조성할 것을 수자원공사에 건의하여 수량 확보와 방류수 체류시간을 늘리고 오염물질의 정화를 도모해야한다고 했다.

 

이밖에도 하천변의 콘크리트 구조물 제거와 학교 아파트 단독주택에 빗물 저장 시설 설치, 운영 협의체 구성 등을 건의했다.

 

윤일근 생활공감 정책참여단 충주시 대표도 충주천의 역할과 현재 환경상황을 설명하고 수질개선을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또한 청주 무심천(미호천)은 하루 44만톤이 공급되는데 비해 충주천은 7만톤 밖에 공급이 안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 수자원 공사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수자원공사의 함영근 팀장은 지자체와 협의체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좋은 방안을 만들어 가는데 협력하겠다고 말하고 가능한 충주하천관리가 제대로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환경정책과 권선아 팀장도 생물 다양성 미흡을 지적하고 충주시 관련 시민단체와 충주시가 함께 협력하는 거버넌스의 구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충주천과 교현천의 수량증대와 생태하천으로의 복원은 이제 시작이다.

 

또한 이 문제는 당장 어떠한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닌 만큼 장기간을 두고 차근차근 계획하고 실행하며 주민들의 참여의식을 바탕으로 자연과 시민이 함께 하는 풍족한 유량에 자연과 어우러지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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