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수가 아닌 상수도 영업이 웬 말인가?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9/04/26 [08:51]

온천수가 아닌 상수도 영업이 웬 말인가?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9/04/26 [08:51]

▲ 이규홍 대표이사     ©

충주 문강온천의 한 영업소가 온천수가 아닌 상수도로 영업을 하여 물의를 빚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한심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온천지구의 목욕탕은 당연히 온천수라야 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문강온천하면 유황온천으로 알고 있고 사람에 따라 유황온천을 즐기고 싶은 사람은 지속적으로 문강온천을 찾는다. 그것이 고객과 업소간의 신뢰다.

 

어떠한 문제로 인해 온천수 공급이 늦어진다면 각 언론 매체나 홍보 매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어야 할 문제이다.

 

업소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명으로 문 앞에 입간판을 세워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당연히 유황온천인줄로만 알고 이곳을 찾은 고객이나 관광객들이 입간판을 보고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또한 유황온천을 쓰는 줄 알고 찾아 온 고객들이 입간판을 보았다 하더라도 얼마나 실망하였겠는가. 그러니 유황온천으로 널리 알려진 이곳이기에 온천수 공급이 안 되면 몇 달을 미루더라도 온천수가 공급된 뒤에 개장을 하는 것이 옳았을 것이다.

 

온천 관광지로 유명한 충주시는 수안보의 라듐, 앙성의 탄산, 문강의 유황 등 삼색 온천으로 유명하며 전국 각지에서 기호에 맞게 온천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사시사철 북적이는 곳이다.

 

이러한 관광명소에서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한 것은 업소의 자살행위나 다름없는 것이다.

 

지금껏 문강온천을 즐기려는 사람들은 시설을 제대로 꾸며 고객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으로 기다려지는 마음을 억누르며 시간을 보냈는데 다시 찾은 유황천이 유황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 유황천이 왜 이러지 하며 긴가민가하는 마음으로 또는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왔으나 그 후 그것이 수돗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큰 배신감에 어리둥절할 따름이었을 것이다.

 

일반 업소에서도 이렇게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더 이상 그곳으로 발걸음을 하고 싶지 않은 것이 일반적 상식인데 관광지에서 더군다나 유명한 유황온천수로 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수돗물로 목욕 시켰다는 데에는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관광지에 대한 이미지의 실추 또한 큰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온천 관광지가 전국적으로 하향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신뢰도마저 떨구고 있으니 한심할 노릇 아닌가? 하나라도 더 고객에게 서비스를 하고 고객의 신뢰를 얻어 다시 찾는 온천관광지로 거듭나야 할 시점에 충주발전에도 크게 역행하는 이 무슨 해괴한 작태인가? 기가 찰 노릇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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