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합과 가족화합이 무너지는 안타까운 현실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8/10/04 [10:11]

민족화합과 가족화합이 무너지는 안타까운 현실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8/10/04 [10:11]

▲ 이규홍 대표이사     ©

추석 연휴 때 해외여행객이 1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14개 여행사가 국내선, 국제선을 조사한 바에 의하면 총 148만 명이 추석연휴에 여행을 떠난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이는 하루 평균 여행객이 지난해 추석연휴가 10일간이었던 황금연휴 때보다도 0.1% 상승한 수치이고, 국제선 이용객은 6.6%가 늘어났고, 국내선 이용객은 오히려 1.6%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외국여행에 길들여져 국내여행이 외면당하는 현실도 안타깝지만 추석을 전통 명절로 가족과 함께 이웃과 함께 하는 화합의 장으로 민족의 화합과 단합 그리고 이웃 간의 정을 나누고 서로를 존중하며 배려하고 서로 배타적인 마음을 없애고 포용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여 공동체 사회를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목적으로 하던 선조들의 깊은 뜻이 무색하게 되는 안타까움이 앞서는 것이라 할 것이다. 물론 세상이 변화하면서 전통도 약간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렇지만 요즘같이 이념의 대립, 정치권에 의한 대립, 극심한 이기주의로 치달아 공동체의 화합이 무너지고 상대를 위한 존중과 배려가 무너져 있는 상태에서는 민족의 명절을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켜 척박한 민심의 풍토를 극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우리나라의 이념대립, 정치적 대립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는 정치권에서 국가의 화합을 유도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조직 또는 자신들의 패거리를 늘려나가기 위한 행동들이 민족의 화합을 저해하는데도 그 원인이 있다 할 것이다. 혼기가 찬 청년들이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살겠다고 하는 것과 출산율이 1도 안 되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 그로 인해 생산 가능 인구가 줄고 사회는 초고령 사회로 치닫고 있어 앞으로 복지문제 해결에 큰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사회적 혁신이 대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정부나 지자체는 육아 복지 즉, 출산휴가, 육아휴가, 출산지원금, 육아지원금 등으로 출산을 장려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출산이 늘어나는 것은 크게 높지 않다는 통계다. 문제는 자녀를 키우는데 드는 비용 등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사회 구조적 문제와 결혼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결혼 적령기의 청년들에게 생각의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한다는 것이다. 나만이 즐기고 나만이 편하면 된다는 사고에서 벗어나 공동체 사회에서 함께해야한다는 인식, 나만 편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편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내가 좀 더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키워야한다는 것이다. 내가 힘없고 병들었을 때 나를 지켜주는 가족의 필요성을 느껴야 출산율이 높아질 것이다. 자연의 이치는 과정을 거쳐 열매를 맺고 종족번식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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