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베올리아코리아 소각시설 재가동 놓고 공방 재점화

시민단체연대회의 “유해물질 우려…재가동 결사 반대”

홍주표 기자 | 기사입력 2018/04/19 [13:15]

충주, 베올리아코리아 소각시설 재가동 놓고 공방 재점화

시민단체연대회의 “유해물질 우려…재가동 결사 반대”

홍주표 기자 | 입력 : 2018/04/19 [13:15]

충주시 목행동에 위치한 베올리아코리아에너지㈜(베올리아)가 4월 13일부터 고형연료사용 보일러 스팀 공급 시설을 가동한 가운데 충주 시민단체가 베올리아의 소각시설 재가동을 반대하고 나섰다.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는 4월 16일 보도자료에서 “폐플라스틱계 연료를 사용해 스팀을 생산하는 업체인 베올리아의 재가동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베올리아가 열병합발전소로 확대 전환하려다가 여의치 않자 다시 플라스틱계 연료를 사용해 재가동하겠다고 하지만, 비산먼지와 유해물질(다이옥신) 발생이 매우 우려되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폐플라스틱계 연료 사용량은 하루 90톤 정도였고 수년간 가동으로 환경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며 “유해물질이 법적 수치 내에 있다지만,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충주시민의 몫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3일 베올리아는 고형연료 사용 보일러 스팀 공급시설을 가동했다.

 

베올리아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사업 허가에 따라 스팀 사용 고객사인 코스모신소재에 지속적이고 경제적인 스팀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SRF 재가동 이유를 밝혔다.

 

이 회사는 “시간당 11~12톤의 스팀을 생산할 해당 시설은 생산 스팀 일부를 고객사인 코스모신소재에 공급하고 남은 분량은 수증기로 방출한다”며 “먼지와 오염물질의 법정 배출 허용기준을 철저히 지키면서 깨끗하고 안전한 운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올리아는 2014년 11월부터 고형연료 사용 보일러 스팀을 공급하다가 SRF와 목재 고형연료(Bio-SRF)를 혼소해 스팀을 생산하는 보일러 시설과 Bio-SRF 열병합발전시설로 사업 변경을 위해 2015년 2월 가동을 멈췄다.

 

충주시도시계획위원회는 2017년 7월 베올리아가 제출한 폐기물 고형연료 열병합발전소 사업과 관련한 안건을 심의·부결했고, 베올리아와 지역 시민단체는 대기오염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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