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독침을 가진 벌 봉(蜂)

이찬재 | 기사입력 2017/09/04 [13:38]

날카로운 독침을 가진 벌 봉(蜂)

이찬재 | 입력 : 2017/09/04 [13:38]

벌을 한자로 봉()이라 하는데 창날, 창의 날카로운 끝, 붐비다, 잡담하다의뜻으로 쓰인다. 뜻을 나타내는 벌레훼()와 음을 나타내는 동시에 창의 뜻을 나타내는 글자 ()으로 이루어진 날카로운 침을 가진 벌레의 뜻을 가진 형성자이다. 벌 떼 즉 벌이 여러 마리가 모여 무리를 이룬 것을 봉군(蜂群)이라 하고, 송송 뚫어진 벌집의 여섯 모 구멍의 벌집을 봉방(蜂房)이라 한다. 벌꿀을 봉밀(蜂蜜)이라 하며 벌통은 봉상(蜂箱)이라 한다. 벌집은 봉소(蜂巢)또는 봉아(蜂兒)라 하고, 벌의 소리는 봉성(蜂聲)이라 한다. 먹을 것을 구해 오지는 않고 알만 낳는 몸이 큰 우두머리 암벌을 여왕봉(女王蜂)이라 하고, 벌의 허리 모양처럼 잘록하게 생긴 허리를 봉요(蜂腰)라 한다. 벌과 나비를 봉접(蜂蝶)이라 하며, 벌에게 쏘인 상처를 봉정상(蜂叮傷)이라 한다. 분봉(分蜂)할 때 그릇이나 자루 등에 벌을 천천히 쓸어 넣는 비를 봉추(蜂箒)라 하고, 벌떼처럼 나옴을 봉출(蜂出)이라 한다. 떼 지어 날아 나오는 벌떼처럼 사람들이 곳곳에서 일어남을 봉기(蜂起)라 하여 민중봉기(民衆蜂起)말이 나온 것이다. 바늘 꼴의 벌 산란관(産卵管)을 봉침(蜂針)이라 하고, 꿀벌을 길러 꿀을 채취하는 일을 양봉(養蜂)이라 한다. 말벌과에 딸린 모든 벌을 마봉(馬蜂)이라 하고, 땅속에 집을 짓고 사는 땅벌을 토봉(土蜂)이라 한다. 꿀벌의 집에서 여왕벌이 사는 곳을 봉대(蜂臺)라 하고, 말벌과의 벌을 작봉(雀蜂)이라 한다. 벌처럼 높은 콧대와 가늘고 긴 눈이라는 뜻으로 영특하고 생각이 깊은 인상(人相)을 봉준장목(蜂準長目)이라 한다. 버들 같은 눈썹에 개미 같은 허리를 유미봉요(柳尾蜂腰)하고, 벌이나 개미에게도 군신의 구별은 뚜렷이 있다는 뜻으로 상하위계질서를 강조할 때 봉의군신(蜂蟻君臣)이라 한다. 꽃을 찾아다니는 벌과 나비라는 뜻에서 여색을 좋아하는 사람을 비유하여 탐화봉접(探花蜂蝶)이라 하고, 벌과 나비가 향기를 따른다는 뜻으로 남자가 미인을 좇음을 비유하여 봉접수향(蜂蝶隨香)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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