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문(問)자와 파자 점(破字占)이야기

이찬재 | 기사입력 2017/08/21 [10:27]

물을 문(問)자와 파자 점(破字占)이야기

이찬재 | 입력 : 2017/08/21 [10:27]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 장군께서 원산과 통천 중간지점인 안변(安邊)을 지날 때 일이다. 왕위에 오르고자 전국의 명산을 찾아 100일 기도를 올렸는데 유명한 도사(道師)가 파자 점(破字占)을 친다는 소문을 듣고 도사를 찾아갔다. 여러 장의 글자를 써놓고 한 글자를 고르라 하였는데 물을 문()자를 짚었다. 도사는좌군우군(左君右君)하니 필히 지존지인(至尊之人)이요라고 점을 풀이 했다. 이 말은 왕의 자리에 오를 인물이라며 예를 갖추어 우러러 봤다고 한다. 너무 기분이 좋아 거처로 돌아왔는데 과연 점이 맞는 것인지 궁금하였다. 그래서 걸인(乞人)을 불러 목욕을 시키고 새 옷을 갈아입혀서 그 도사에게 가서 점을 치되 역시 물을 문()자를 짚으라고 시켰다. 걸인은 장군이 시키는 대로 했는데 이번엔문전구치(門前口置)하니 필히 구걸지인(求乞之人)이라하였다.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장군께서어찌 같은 글자인데 점의 풀이가 다릅니까?”라고 묻자, 도사는 인물의 눈동자와 풍기는 기품(氣稟)을 보고 풀이 한다고 답변을 했다. 이 도승(道僧)이 바로 무학대사(無學大師)였다. 이러한 인연으로 조선 건국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한자(漢字)는 이렇게 오묘한 뜻을 가지고 있다. 사람의 얼굴에는 일곱 개의 굴이 있는데 얼(정신)은 다양한 정보를 인지하고 표현하는 굴이 일곱 개가 있어얼굴이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귀와 눈과 코는 모두 2개씩인데 입만 하나이다. 보고, 듣고, 냄새를 맡는데 더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하나가 기능을 못할 때는 다른 하나가 그 기능을 하라는 뜻일 것이다. 천기(天氣)를 받아들이는 굴이 코이고, 지기(地氣) 즉 음식을 섭취하여 에너지로 활동하게 하는 입은 하는 일이 많다. 입은 음식이 들어오고 말이 밖으로 나가기 때문에 문()이라는 음()에 물을 때는 입으로 묻기에 입 구()를 합친 문()자로 형성(形聲)자이다. 소리는 귀로 듣기 때문에 들을 문()자엔 귀 이()자가 붙은 것이다. 우리 언어속의 한자어(漢字語)를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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