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충주를 만들어 보자

강준희 | 기사입력 2017/03/27 [10:22]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충주를 만들어 보자

강준희 | 입력 : 2017/03/27 [10:22]
▲ 강준희 중산고 교사     ©

지난 주말, 남도에서 매화꽃소식이 들려올 때, 군산을 다녀왔다. 군산은 아직 꽃구경을 할 수 없었지만 봄기운은 완연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월명동의 근대문화역사의 거리에 북적이는 관광객의 모습이었다. 전국에서 유명하기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빵집과 중국집들 앞에 늘어선 긴 줄은 줄어들 줄 몰랐고,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기에 손색이 없었다.
1930년대의 세관이나 일본식 가옥, 일본식 절 등의 건물들을 잘 보존하고,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소설가 채만식의 탁류길을 조성하고, 게스트하우스나 수제공방이나 카페, 미술관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다양했다. 골목마다 개성 있는 수제품을 파는 가게들이나 박물관이 있었고, 특색 있는 음식을 파는 식당들은 맛도 좋았다. 하루 종일 골목길을 걸으며 보고 먹고 체험하고 즐길만한 것들이 넘쳐났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붐비는 이유가 충분했다. 근대문화역사를 테마로 하여 박물관을 세우고, 거리를 조성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군산하면 각종 해산물 반찬들이 푸짐한 횟집이 유명하니, 바닷가 횟집들과 연계하여 충분히 관광수익을 낼 수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토요일 오후에 도착하여 관광을 하고, 저녁 때 새만금방조제로 매립한 비응항에서 회를 먹었는데 음식의 양이나 질에 비해 가격이 좀 비싼 듯했으나 먹을만 했고, 호텔도 깔끔했다. 일요일 아침 다시 월명동 거리를 찾아가 한나절 이상을 더 즐기다가 올 정도로 그 거리는 매력적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곳곳에 서 있던 벚꽃들과 봄꽃들이 피는 사월이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 게 분명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통영의 동피랑 마을이나 대구의 김광석 거리, 전주 한옥마을, 서울의 북촌들처럼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을 다녀올 때마다 드는 생각은 우리 충주는 이런 마을이나 거리가 왜 없을까? 하는 것이었다. 우리도 조금만 신경 쓰면 충분히 할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컸다. 충주시에서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으고 의지와 열정만 보여 준다면 못할 것도 없을 것이다. 우리 충주도 주말마다 전국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아이템을 개발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충주는 아무래도 물의 도시이니, 탄금호 주변의 공원과 조정경기장의 경관을 살려 특색 있는 식당가를 조성하고, 조정이나 카누와 카약, 수상스키 등과 같은 강에서 할 수 있는 각종 체험 할 수 있는 것들을 활성화 시키면 충분히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목계강가의 리버마켓 같은 것을 살리고, 노은에 신경림시인 생가를 복원하고 문학관을 건립하는 등 충주 출신의 예술가들의 기념관을 지어 관심 있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충주사과를 재료로 한 애플 파이나 사과빵 등을 개발하여, 통영의 꿀빵, 속초 중앙시장의 씨앗호떡, 제주 오메기떡, 한산모시떡과 같이 전국적으로 유명한 빵도 만들어보고, 앙성과 괴산, 수안보 온천을 연계한 휴양지를 개발하고, 수안보에 홍천의 오션월드와 같은 대형 물놀이시설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시장통 안의 반기문 생가와 연계해 기념관을 만들고 인근의 재래시장을 활성화시켜 많은 관광객들이 찾게 하고, 우륵문화제나 무술 축제도 화천의 산천어 축제나 보령 대천해수욕장의 머드 축제처럼 전국적으로 아니 전 세계적으로 관광객이 찾아 올 수 있는 축제로 만드는 방안을 연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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